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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의 매도세 중단, 외국인은 왜 다시 한국 주식을 샀나?

[한 줄 요약] 8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7개월 만에 한국 주식을 순매수하며 매도세를 멈췄다.

2026년 9월 17일자 기사 기준이다.

Financial Market Uncertainty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최근까지 한국 시장을 떠나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한국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억 달러 규모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7월 기록했던 207억 달러라는 압도적인 매도세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이어져 온 이들의 '팔자' 기조가 일단은 멈춘 셈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돌렸을까? 표면적으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과 AI 인프라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수익성'에 베팅하며 다시 한국 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반등을 마냥 낙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식은 샀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오히려 45억 3천만 달러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달의 채권 매도세(9억 6천만 달러)보다 훨씬 가파른 수치다. 자본의 흐름이 주식으로 옮겨갔을 뿐,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해소되었다고 보기엔 의문이 남는다.

환율 역시 변동성을 보였다. 8월 말 원/달러 환율은 1,368.6원으로, 한 달 전의 1,424.0원과 비교해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채권 매도세와 맞물린 이 흐름이 지속 가능한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