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 공항이 선정됐지만, 정작 국방부의 이전 계획은 구체화되지 않은 모순된 상황이다.
2026년 7월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광주 군 공항 일대를 반도체 제조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하며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렸다. 하지만 정작 이 시설을 옮겨야 할 국방부는 아직 세부적인 이전 계획조차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를 재편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지만, 그 이면에는 불확실성이 가득하다. 국방부는 공군과의 협력을 통해 작전 태세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원론적인 답변일 뿐이다. 군 공항이라는 핵심 시설의 이동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여기에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무안군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무안군은 국가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전제로 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를 약속한 상황에서, 정부의 산업 정책과 국방부의 실행력, 그리고 지역 사회의 이해관계가 뒤엉켜 거대한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반도체라는 화려한 경제적 명분 아래, 정작 핵심적인 인프라 이전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것은 아닌가. 계획 없는 선정은 결국 갈등과 표류만을 낳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