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단순한 지지율 하락이 아니다. 민심의 이탈은 정부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명백한 경고다.
202나 8월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를 향한 경고등이 선명하게 켜졌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단순한 수치의 변동을 넘어, 중도층과 청년층, 그리고 수도권 유권자들이 정부의 행보에서 등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42.9%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54.1%로 치솟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지점은 지지 기반이었던 2030 세대와 중도층에서의 급격한 이탈이다. 한때 강력한 지지층이었던 40대조차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의 부정 평가는 59.5%에 달하며, 인천과 경기 지역 역시 부정 평가가 50%를 상회한다. 이는 정부가 정치적 지지층을 넘어 일반 대중과의 접점을 잃어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정부는 입법과 제도 개혁이라는 명목 아래 사법, 조세, 부동산 등 민감한 영역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선거 승리가 남은 임기 동안의 무소불위 권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치적 동력만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은 결국 사회적 합의와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며, 대중의 불신을 심화시킬 뿐이다.
경제 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부동산과 금융 시장은 정부의 의도대로 움직여주는 기계가 아니다. 빈번한 정책 변경과 세제 불확실성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특히 최근 발생한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관련 논란은 정부의 주거 정책에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을 드러냈다.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기준이 일반 시민들에게 적용되는 잣대와 다르다면, 국민들이 정부의 정책을 신뢰할 리 만무하다.
이제 이재명 정부에 필요한 것은 더 강력한 정치적 투쟁이 아니라, 겸허한 경청이다. 지지자뿐만만 아니라 반대파와 무당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정부는 강한 것이 아니라 고집스러운 것일 뿐이다. 지금의 지지율 하락을 적대시할 것이 아니라,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