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송환 공개로 인해 한-우크라이나 간 비밀 유지 협약 위반 여부를 둘러싼 외교적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26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작년 전쟁 중 포로로 잡힌 북한군 2명을 한국으로 송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발표는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양국 간에 존재했다던 '비밀 유지 약속'의 실체를 두고 거대한 의구심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번 공개가 북한군들의 안전을 위해 맺었던 비밀 유지 협약을 우크라이나 측이 일방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보가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포로들을 보호하기 위한 약속이 깨졌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과 체결된 비밀 유지 협약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습니다. 한쪽은 '약속 위반'을 말하고, 다른 한쪽은 '애초에 약속은 없었다'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 측은 멕시코시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부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국제법과 인도주의적 원칙, 그리고 포로들의 의사를 고려하여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습니다.
비밀을 지키려던 쪽과 이를 공개한 쪽, 그리고 애초에 비밀은 없었다는 쪽. 과연 이 외교적 수사 뒤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요? 드러난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고 있는 정보의 신뢰성 그 자체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