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남북 통일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자국 핵무장 찬성 여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반도의 긴장감이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2026년 9월 28일자 기사 기준,
최근 발표된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북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3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41.1%였던 수치보다 하락한 결과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32.2%로 증가하며, 2007년 조사 당시(15.1%)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미래 세대의 냉소적인 시각이다. 20대와 30대 응답자 중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5.2%와 27%에 그쳤으며, 오히려 불필요하다는 응답이 44%를 상회했다.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믿는 비중 또한 39.1%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의 분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답변도 31.5%에 달했다.
북한 체제에 대한 불신은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78.3%는 북한 정권과의 대화나 타협이 불가능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66.5%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또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90.4%에 육박했다.
이러한 극도의 불신은 결국 '자국 핵무장'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1.1%로, 지난해 51.8%였던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분단의 고착화와 안보 불안이 우리 사회의 인식을 얼마나 날카롭게 바꾸어 놓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